스포츠 교육학 4. 스포츠 교육의 지도방법론(5)

스포츠 교육학

스포츠 교육의 지도 방법론(5)

3. 수업 관리 전략

1) 칭찬하기

스포츠 교육학에서 학생이 실수했을 때 기술 지도와 격려를 많이 해주는 교사, 설명 위주로 대화하는 교사, 칭찬을 자주 해주는 교사를 학생들이 선호한다. 칭찬과 격려를 자주 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행동이 무엇인지를 학생들에게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그러면 학생들도 그에 따라서 행동하게 된다.

바람직한 행동의 예

• 수업에 빠지지 않는다.
• 체육복을 제대로 갖추어 입는다.
• 설명할 때 경청한다.
•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열심히 연습한다.
• 설명한 대로 바른 동작을 연습한다.
• 친구를 도와준다.
• 규칙을 잘 지킨다.

칭찬하는 방법에 따라서 어떤 학생에게는 효과적이고 어떤 학생에게는 별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 외향적인 학생은 여러 학생 앞에서, 내향적인 학생은 조용하게 개인적으로 칭찬해준다.
• 기술 수준이 낮은 학생에게는 자주, 뛰어난 학생에게는 가끔 칭찬해 준다.
• 초기 단계에서는 자주, 시간이 지나면 횟수를 줄여가면서 칭찬해준다.
• 칭찬은 바람직한 행동이 나타난 직후에 해주는 것이 좋다. 칭찬해줄 기회를 놓쳤더라도 다음에 반드시 칭찬해주는 것이 좋다.

2) 수업 동기의 유발

말을 물가로 데리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듯이, 체육수업을 하기 싫어하는 학생을 억지로 수업에 끌어들이려고 노력해보아야 별 효과가 없다. 학생이 수업에 임하려고 하는 의욕을 수업 동기라 하고, 수업 동기가 높을수록 수업의 효과가 높아진다.

수업 동기를 높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과제는 개인별로, 개인의 수준에 맞고, 난이도가 적당한 과제를 제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의 과제보다는 여러 개의 과제를 제시하고 선택권을 준다.
• 결정권을 학생에게 준다. 연습 방법이나 수업 규칙을 정할 때 학생의 의견을 경청한 후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주는 것이 좋다. 학생의 의견이 반영되면 자신의 의견이 존중되었으므로 학생 스스로 책임지려고 한다.
• 학생을 인정해준다. 학생의 실력이 향상되었을 때, 학생이 열심히 노력했을 때, 그것을 어떻게 인정해주고 보상할 것인가를 미리 말해준다. 공개적인 인정보다는 개인별로 인정해주는 것이 좋고, 모든 학생이 공평하게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
• 집단 편성을 한다.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이 같은 집단에 속하도록 집단 편성에 융통성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편성 방식도 일대일 집단, 소집단, 대집단 등과 같이 여러 가지로 변형시킨다.
• 평가에 반영한다. 학생의 노력 정도, 개인별 목표 달성 정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학생 스스로 자기평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주는 것도 좋다. 평가가 수업 목표와 동떨어지면 안 된다.
• 시간을 충분히 준다. 학생들의 학습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개인의 향상도를 고려해서 충분한 연습 시간을 주어야 한다.

3) 수업 재미

체육수업이 재미없어 보이면 마지못해 참여하고, 일단 시작했더라도 중간에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이 재미를 느끼는가 못 느끼는가에 따라서 체육수업에 임하는 태도가 달라지고, 체육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다. 학생 시절에 체육에 재미를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도 운동에 참여할 가능성이 아주 작다. 재미는 순간적으로 느끼는 좋은 감정이지만, 그 효과는 장기간에 걸쳐서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 재미는 역경 도전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길러준다.
• 주위 사람과 재미있게 지내면 신뢰감이 생기고, 정서적 유대가 강해진다.
• 재미를 느끼면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고 긴장에서 벗어난다.
• 재미를 느끼면 부상이나 질병에서 빨리 회복된다.
• 재미를 자주 체험하면 심리적 안정감이 높아진다.
• 재미는 집단의 응집력을 높이고 대인 관계에서 사교성이 좋아진다.

다음은 학생들이 체육수업에서 재미를 느끼는 요인들이다.

• 학생이 좋아하는 활동을 한다.
• 교실 밖에서 수업한다.
• 친구들과 어울려 운동한다.
• 이론 과목이 아니다.
•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 운동 기술을 습득한다.
• 건강과 체력이 증진된다.
•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4) 체육수업과 몰입

몰입은 운동 연습을 하거나 게임을 하는 중에 아무런 힘도 들지 않고, 시간이 흐르는 것도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된 상태를 말한다. 학자들에 의하면 몰입은 운동 그 자체가 좋아서 운동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한다. 운동뿐만 아니라 장기나 바둑, 독서, 음악 등을 할 때도 몰입을 경험할 수 있다.

다음은 몰입상태에 이르렀을 때 발견되는 공통점이다. 이 공통점들을 잘 이용하면 학생들이 체육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 학생의 기술 수준과 운동과제가 일치할 때 몰입을 경험할 수 있다. 기술 수준은 높으나 운동 목표의 수준이 낮으면 지루함을 느끼고, 기술 수준은 낮으나 운동 목표의 수준이 높으면 스트레스를 느끼게 된다.
• 몰입의 순간에는 운동에 도취한 듯한 상태를 경험한다. 몰입의 순간에는 동작에 몰두한 나머지 교사를 포함하여 주변 사람을 전혀 의식하지 않게 되고, 자기 자신에 대한 걱정도 전혀 없는 상태가 된다. 따라서 모든 에너지를 지금 하는 동작에 쏟아붓게 된다.
• 몰입상태에서는 자신과 주변을 의식하지 않는다. 몰입상태에서는 자신이 남에게 어떻게 비친 것인가?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한 것인가? 등의 모든 걱정이 사라진다.
• 몰입상태에서는 힘이 전혀 들지 않는다. 몰입의 순간에는 동작은 거의 완벽하게 이루어지지만, 거의 힘을 안 들이고 자동으로 동작하는 느낌이 든다. 남들이 보기에는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힘이 전혀 들지 않고 자동으로 동작이 이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몰입상태에서는 시간과 공간 감각이 왜곡된다. 몰입의 순간에는 실제 시간보다 훨씬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즉 게임이 먼저 끝났어도 모르는 경우가 생긴다. 시간이 멈추어 있는 것처럼 느낀다는 사람도 있고, 공이 더 크게 보인다거나 타깃이 달덩이처럼 크게 보인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